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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도 다시 한번 ‘자원순환’의 경제 환경 요소

2020-10-16



지난 일요일(6)은 ‘자원순환의 날’이었다지구의 자원은 유한하다인류가 사용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자원을 활용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가 생기고 버려지는 폐기물들이 땅과 물그리고 공기를 오염시킨다
이 과정을 좀 더 효율화하기 위해 자원을 아끼고사용한 자원도 순환 이용될 수 있도록 만들자는 취지다제공 픽사베이



지난 일요일(6)은 ‘자원순환의 날’이었다환경부와 한국폐기물협회가 공동으로 매년 9 6일을 자원순환의 날로 정했다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다‘자원순환’이라는 단어는 마케팅 업계나 소비시장에서의 트렌드라고 보기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지구 환경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트렌드(가 되어야 하는경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시사상식사전에 따르면자원순환의 날은 “정부가 지구온난화로부터 지구환경 보호의 필요성 및 자원 낭비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의 심각성을 인지하여 자원 절약과 재활용폐자원의 에너지화 등을 범국민적으로 알리고 자원순환을 통한 녹색생활실천운동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정했다.

배경은 이렇다지구의 자원은 유한하다인류가 사용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자원을 활용한 에너지가 필요하다이 과정에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가 생기고 버려지는 폐기물들이 땅과 물그리고 공기를 오염시킨다이 과정을 좀 더 효율화하기 위해 자원을 아끼고사용한 자원도 순환 이용될 수 있도록 만들자는 취지다.




자원의 최소화순환의 최대화...4R의 중요성




환경부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 홈페이지에 따르면자원순환은 폐기물(waste) 발생을 최대한 줄이고사용한 폐기물에 대해서는 재사용(reuse) 또는 재생이용(recovery)하며불가피하게 남은 폐기물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이를 위해 올바른 분리배출로 소각매립되는 양을 줄이고순환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환경부는 자원순환의 4가지 실천을 4R로 규정한다불필요한 것은 줄이고(Reduce), 다시 사용하고(Reuse), 올바르게 사용하며(Recycle), 마지막으로 에너지로 만드는(Recovery)것이다이를 위해 ‘자원의 최소화’와 ‘순환의 최대화’가 필요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국에는 쓰레기산 235곳이 있고 불법 폐기물이 120만톤에 달한다국내 산업단지의 80%는 폐기물 처리시설이 설치되지 않았고 폐기물 매립장 중 30% 4년 내 사용이 만료된다소비자와 기업들이 버린 쓰레기와 폐기물은 우리 주위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택지 개발시 48% 비율로 처리 부담금 갈등이 발생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산단계에서부터 원천적인 폐기물 감소를 고민하고친환경 소비로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며수집과 선별 과정에서는 정부·지자체가 함께 최적의 처리방법으로 관리하고자원의 끊임없는 재생을 위해 재활용 산업이 성장해야 한다환경부도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 홈페이지에서 이 개념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일회용품 450억개...어디서 와서 무엇이 되어 어디로 가는가



문제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2018년 기준 국내 일회용컵 사용량은 294억개비닐봉투 사용량은 255억개다두 품목을 합치면 약 450억건에 달한다이는 2009년의 373억개와 비교하면 약 20.6% 늘어난 숫자다수많은 플라스틱 제품과 일회용 포장재 등을 감안하면 폐기물 숫자는 더욱 늘어난다더구나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일회용품 사용이 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문제는 훨씬 커진다.

환경부는 2022년까지 종이컵과 일회용컵 연간 사용량을 29억개 줄이고비닐봉투 사용량은 연간 200억개 줄인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최근 논란이 일었던 재포장 금지 등의 법안도 여기서 출발했다.

플라스틱 사용도 문제다사용된 플라스틱은 선별가공 과정을 거쳐 새로운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지만분리배출 및 수거 단계에서 오염 등으로 대부분 저급으로 재활용되거나 재활용할 수 없게 된다실제로 플라스틱 재활용은 80%에 달하지만 고품질 재활용은 10% 내외에 불과하다.

국내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이 저급으로 구성됨에 따라 아이러니한 상황도 벌어진다장섬유(의류)등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재생원료(폐페트병)가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연간 2만 톤의 폐페트병을 수입한 바 있다일본과 미국홍콩베트남필리핀네덜란드 등 여러 나라에서 폐페트병이 수입됐다. 2017년과 2018년을 기준으로 두고 보면폐 플라스틱 수출은 줄고 수입은 늘었다쉽게 말해 ‘환경 수지타산’이 안 맞는다는 얘기다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시범사업이 이뤄진 이유가 바로 이래서다.

본지는 최근 ‘줄여야 산다’ 연재를 통해 음식쓰레기 문제를 언급한 바 있다오는 9일에도 음식쓰레기 줄이기에 나선 해외 여러 나라 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다음식물 쓰레기가 환경·경제적으로 중요한 이유는 숫자로 드러난다음식물 수거처리비용은 매년 2조원에 달한다음식물 쓰레기 양은 2018년 기준 하루 1 4477톤으로, 2015년 이후 257톤이 늘었으며 상승세가 매년 이어져왔다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도 절실하다.







인류가 함부로 버린 쓰레기는 지구 어딘가를 떠돌다가 결국 사람들의 식탁으로 돌아온다우리가 버린걸 우리가 먹는셈이다

과연 과장된 얘기일까바다에 떠다니는 쓰레기의 순환구조를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많도 않다제공 픽사베이






순환되지 않는 자원이 일으킬 수 있는 문제는?

제대로 순환되지 않는 자원은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를 일으킬까. <쓰레기책저자 이동학씨는 최근 기자와 대화를 나누면서 이런 말을 했다“과거에는 쓰레기를 휴지통에 버리는 순간 내 곁을 떠나 어디론가 먼 곳으로 가고 그 과정에 어떻게든 잘 해결이 되는 줄 알았다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본지를 통해 몇 차례 소개한 바 있는 이동학씨는 2년 동안 61개국 157개 도시를 여행하며 세계 곳곳의 쓰레기 현장을 직접 목격한 사람이다그는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를 여행할 때 쓰레기 문제에 관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그를 놀라게 한 것은 ‘규모’다그곳에는 전 세계에서 실려 온 쓰레기가 모여있었다중국으로 모이던 쓰레기가 갈 곳이 없어지면서 생긴 문제다.

문제는 이렇다쓰레기를 가득 실은 배가 바다를 떠돌다가 어디선가 업자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 컨테이너를 꽉 채운 쓰레기가 그 나라로 실려 들어간다모인 쓰레기가 산을 이루고강에 버려지기도 하고때로는 내륙지방에 쌓여있던 쓰레기가 태풍에 날려 바다로 날아가기도 한다많은 양의 쓰레기가 물길을 따라 바다로 흘러가는 경우도 있다휴지통에 버린 쓰레기가 세계 어딘가를 계속 떠다니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플라스틱을 예로 들어보자이동학씨는 히말라야 산맥과 아이슬란드 빙하하와이 해변아마존 강변세렝게티 초원에서 예외 없이 모두 버려진 플라스틱을 눈으로 목격했다이 씨는 책에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땅과 물에 관계 없이 플라스틱이 존재한다”고 썼다그러면서 “플라스틱은 산물을 거쳐 결국 바다에 이르게 되는데해양생물이 이를 먹고 결국 인간의 식탁에도 오른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인류가 지구를 지배한 것이 아니라 플라스틱이 지구를 점령한 것 아닌가’하고 반문했다이씨는 이렇게 말했다.

“플라스틱이 인간 옆에 기생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인간보다 더 광범위하고 깊숙하게 지구에 침투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생각이요플라스틱은 좋은 소재고 편리한 재료지만 과하게 사용함으로서 인류가 역공을 당할 날이 언젠가 올 것 같아요”




토양·물·대기 이어 식탁까지...순환되지 않은 자원의 영향들

플라스틱만 문제가 아니다앞서 환경부 자료를 인용해 언급한 일회용 비닐봉투도 예로 들어보자얇지만 질겨서 잘 찢어지지 않고 물에 젖어도 방수 기능이 있어 가볍고 편리하지만 버려지면 문제다땅에 묻히면 토양오염 우려가 있고 소각하면 대기오염 우려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바다로 떠내려간 하얀 비닐봉투는 물 속에서 보면 마치 둥둥 떠다니는 해파리처럼 보인다해파리를 먹는 고기에게는 어떻게 보일까혹시 그렇지 않더라도다른 먹이를 먹으면서 비닐봉투가 딸려 들어갈 수도 있다이렇게 비닐 봉투를 먹은 해양생물이 큰 고기의 먹이가 되고 고기는 다시 인간에게 잡혀 식탁에 오른다버려진 자원의 순환구조에 신경써야 하는 이유다.

음식물쓰레기의 순환구조도 중요하다‘잘 버리는 문제’에만 집중해서 보면음식물 쓰레기는 분리배출하고 국물은 따로 잘 따라버려야 한다양념이나 염분이 포함된 국물 등은 토양으로 흘러들어가면 오염원이 될 수 있어서다.

정해진 곳에 제대로 버린다고 문제가 끝나는 것도 아니다 아니다라면국물 한컵을 다시 깨끗하게 만들어서 물고기가 살 수 있게 만들려면 물이 500리터 필요하다우유 한팩을 버리면 깨끗이 정화하기 위해 물 7500리터가 있어야 한다어디에 어떻게 버리느냐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얼마나’ 버리느냐가그리고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환경에 관심이 덜한 사람들은 쓰레기를 정리해서 버리면 내 주변이 깨끗해졌다고 생각한다하지만 버려진 것들은 여전히 지구에 남아 동물과 식물그리고 결국 인간에게 다시 영향을 끼친다우주로 가져가 던져놓고 돌아오지 않는 한인류가 평생 풀어야 할 숙제다.




자원순환 실천하는 국내 기업들 최근 사례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도 나섰다자원순환의 날 전후로 기업들의 실천 사례가 속속 알려졌다. SPC그룹 포장재 생산 계열사 SPC팩은 6 '자원순환의 날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SPC팩은 2018년 이후 매년 포장재 750톤을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도입했다툴루엔메틸에틸케톤 등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잉크 기술도 개발해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탄화수소 등 배출량을 줄였다.

한국맥도날드는 ‘제12회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친환경 경영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맥도날드는 지난해 5월부터 아이스크림 디저트 메뉴인 ‘맥플러리’의 플라스틱 뚜껑을 없애고뚜껑 기능이 포함된 종이 재질의 용기로 업그레이드 하는 등 친환경 용기 개발을 통해 1년 간 약 14(t)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했다.

CJ
제일제당 백설은 9월 한 달간 ‘자연을 먼저 생각하는 백설 식용유 캠페인’을 진행한다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인 백설 식용유 소비를 통해 지구를 생각하는 착한 소비를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한화토탈은 자원순환의 날 전후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어린이 환경교실을 연다올해는 오프라인 교육 대신 플라스틱 분리배출이라는 주제에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교육용 애니메이션 '한화토탈 에코더하기'를 제작했다영상에는 '페트'라는 캐릭터가 등장해 플라스틱병의 제조과정과 분리 배출법을 총 3편으로 나눠 설명한다이와 더불어 한화토탈은 분리배출 놀이 키트 500여 세트를 제작해 23개 아동기관에 배포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9일부터 22일까지 2주 동안 배민상회 친환경 포장용기 일부 품목을 20% 할인된 가격에 공급한다할인 공급하는 포장용기는 친환경 탕용기비닐아이스컵 등 모두 20개 제품이다우아한형제들의 식자재 및 배달 비품 쇼핑몰 배민상회는 이들 제품을 20%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는 쿠폰을 배민상회 사이트를 통해 식당업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이 행사 역시 자원순환의 날과 관련해 기획됐다.

인류가 함부로 버린 쓰레기는 지구 어딘가를 떠돌다가 결국 사람들의 식탁으로 돌아온다우리가 버린걸 다시 우리가 먹는셈이다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않으면 인류는 건강할 수 없다자원이 제대로 순환되어야 하는 이유다.


출처 그린포스트코리아



작성 이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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