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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추럴 원료 탐방 시리즈 (7)

자스민 에센셜 오일 [학명:Jasminum grandiflorum]

향기 효과, 건성‧민감성 피부치료 효과 탁월

인도와 동남아시아 지역이 원산지인 자스민은 상록의 낙엽성 관목 또는 관목성의 넝쿨성 식물이다. 흰색, 분홍색 또는 노란색의 향기나는 꽃이 핀다. 아카시아 꽃 향기라 생각될 만큼 그 향이 비슷해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꽃 향기이기도 하다.

에센셜 오일 생산을 목적으로 상업재배되는 3가지 종은–J.auriculatum, J.grandiflorum, J.sambac이 있다. J.auriculatum은 인도 남부 원산으로 고온 및 평균 강수량 이상의 지역에 적합하다. J.grandiflorum은 이란 북부, 아프가니스탄, 카슈미르 원산이며 주로 지중해 주변의 여러나라로 도입되어 상업적으로 재배된다.

프랑스 남부에 있는 마을 그라스(Grasse) 지방이 자스민 앱솔루트의 주요 공급처로 유명하였지만 높은 생산 비용 문제로 인해 현재는 알제리, 모나코, 이집트, 인도와 같은 국가에서 재배되고 있다.

J.sambac(자스민 삼박)은 인도의 서부가 원산지이며 인도에서는 오래된 재배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인도의 토종 자스민으로 아직까지 경작지에 적합한 기계 수확방법이 개발되어 있지 않아 에센셜 오일을 추출하기 위해선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관리하고 꽃을 따는 정성으로 생산되고 있다. 자스민은 개화하면서 향이 빠른 속도로 손실되고 따뜻한 온도에 약하므로 오일향의 품질을 유기하기 위해서는 새벽 4~6시에 채집 작업이 이루어진다.

향기나는 자스민 꽃은 개인의 장신구 및 종교 의식용으로 고대로부터 사용해 왔다. 인도에서는 자스민의 향기가 밤에 더 강하기 때문에 '밤의 여왕'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수 세기에 걸쳐 자스민 꽃은 상징적으로 중요하게 사용되어 왔다. 인도에서는 초인적인 의지의 대상을 상징하고 중국에서는 여성의 부드러움을 상징한다. 15세기에는 중국, 아프가니스탄, 이란, 네팔에서 제왕들의 정원에 꽃 향기를 나게 하려고 재배한 것으로 전한다.

유럽에서 처음 자스민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Moors라는 사람이 스페인으로 가져 갔을 때인 1600년 경이다. 중국에서는 주로 간염, 간경화에 의한 통증 및 이질로 인한 복통의 치료나 결막염, 피부 궤양과 악성 종양에 사용된다. 최음제 및 분만 보조제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말린 자스민 꽃은 중국산 자스민 차의 재료로도 쓰인다.

자스민 오일의 치료적인 가치는 정교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달콤한 향기와 정신과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향기 효과에 있다. 신경불안, 초조함, 우울증에 가장 효과적인 에센셜 오일의 하나로 여겨지는데 자스민은 특히 피부관리에 유용하며 건성 및 민감성 피부 치료에 사용된다. 적용방식으로는 국소에 적용하는 마사지, 습포, 목욕, 피부관리와 흡입방법으로 직접흡입, 확산법, 오일 증발법, 증기 흡입법 등으로 쓰여진다.

에코플래닛 아로마티카는 100% 퓨어 자스민 삼박 오일이 함유되어 있는 바디 에멀젼 '자스민 인리칭 에멀젼'과 '자스민 인리칭 핸드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ah@

[기사입력 : 2010-08-16 15:00:19]